국방부, 北 ‘탄도미사일’ 시인 언급에도 “공식 판단은 아직”_편지 빙고 이미지_krvip

국방부, 北 ‘탄도미사일’ 시인 언급에도 “공식 판단은 아직”_바룬 굽타 포커_krvip

북한이 지난 25일 발사한 미사일을 두고 '탄도미사일'이라고 사실상 시인한 데 대해, 군은 여전히 탄도미사일 여부를 분석 중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3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논평까지 냈는데도, 우리 군은 북한이 발사한 것이 탄도미사일인지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미루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탄도미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저희가 종합적으로 정밀하게 다양한 출처 정보를 활용해 지금 분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부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초기 발표에 대해서는 "당시 우리 군이 탐지자산에 포착된 초기 정보를 평가해 설명드린 것"이었다며, 종합적 분석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단거리미사일에 대해서는 한국은 물론, 한미 미사일 방어체계를 통해 충분히 요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은 오늘(30일) 낸 담화에서 '남과 북의 같은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놓고, 남측이 한 것은 대화를 위한 것이고 북측이 한 것은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준다고 한다'고 우리 정부를 비난하며, 25일 발사한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임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엄연히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으로 그런 차원에서 한국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