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민간 우주시대 서막”_데니스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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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또 한 번 새로운 역사가 탄생했습니다.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 엑스가 민간기업 최초로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는데요.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 개발 시대, 그 첫 문을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3,2,1,0 발사~"]

비행사 두 명을 태운 우주비행선 '크루 드래곤'이 굉음과 함께 힘차게 날아 오릅니다.

인류 최초의 달 착륙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렸던 바로 그 발사대에섭니다.

로켓 '펠컨 나인'에 실려 하늘로 날아간 우주선은 발사 12분 만에 추진체에서 분리된 뒤,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했습니다.

미국 땅에서 9년 만에 발사된 유인 우주선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던 군중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실버스타인/우주선 발사 관람객 : "직접 내 눈으로 보니 내 꿈이 실현된 것 같아요. 최초의 민간 우주비행이라니, 엄청난 일이에요!"]

이번 우주선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화성을 개척하고 본격 우주여행을 앞당기겠다며 만든 회사, 스페이스 엑스가 발사를 주도했습니다.

크루 드래곤은 기존의 우주선과 달리 자동으로 운항하는데다 조작도 버튼 대신 테슬라 전기차처럼 터치스크린으로 이뤄집니다.

우주비행사 역시 날렵한 형태의 우주복을 착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펜스 부통령과 함께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아 발사 순간을 지켜본 뒤 한껏 들뜬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미국은 매우 잘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환상적으로 잘 할 겁니다. 내년엔 경제적으로도 가장 나은 해 중에 한 해가 될 겁니다."]

민간 우주시대의 서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금도 비행 중인 우주선은 이제 약 2시간 뒤 우주정거장에 도킹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