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마트폰 ‘정보수집’ 파문…소비자 집단소송 _자카나 빙고_krvip

美 스마트폰 ‘정보수집’ 파문…소비자 집단소송 _워킹데드 베타는 누구인가_krvip

<앵커 멘트> 삼성전자의 희비가 엇갈린 날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선 이겼지만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했다는 이유로 삼성에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프로그래머가 컴퓨터 화면에 띄운 스마트폰의 키코드. 숫자판을 누르자 규칙적인 숫자가 나타납니다. <녹취> 트레버 에크하르트(프로그래머): "2번을 누르면 키 코드 50이 기록되죠. 3을 누르면 51이 나오고요." <녹취> "여러분이 누르는 모든 것에 대한 정보가 고유의 키 코드로 기록되는 거죠." 이번엔 구글 검색창에 'hello world'라는 단어를 입력해봤습니다. 'hello world'라는 문자를 보낸 기록도 그대로 남았고, 통화 기록 등도 저장됐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건, 스마트폰에 내장된 '캐리어 IQ'라는 애플리케이션 때문입니다. 사용자 모르게 설치됐고, 나중에 알더라도 지우지도 못합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한 미국 소비자의 집단 소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AT&T 등 이동통신사뿐 아니라 애플과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도 포함됐습니다. 손해배상 청구액만 수억 달러, 파문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편 애플과 20여 건의 특허전을 치르고 있는 삼성이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은 삼성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애플의 판매금지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