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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연한 가을을 맞아 등산이나 캠핑 다니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최근 산이나 들에서 뱀에 물리는 사고가 잇따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둘레길에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울긋불긋하게 물든 낙엽이 가을 정취를 더합니다.

[민병례/대전시 노은동 : "물도 좋고 단풍도 너무 멋있고 길도 잘해놓고 참 너무 좋아요."]

깊어가는 가을 속 활동이 뜸해질 것 같은 뱀에 물리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뱀이 겨울잠에 들기 전 영양 보충을 하기 위한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달 충남 천안의 한 야산에서, 지난달에는 전남 해남의 밭에서 뱀 물림 사고가 났습니다.

[이재원/충남 천안 서북소방서 구급대원 : "(산에서) 냉이 캐시던 중에 뱀에 물렸다고 하시더라고요. 따끔해서 봤더니 뱀이 있었다고…"]

뱀 물림 사고는 지난해 8백 건 넘게 신고됐는데, 물린 장소는 밭이 30%를 넘고 집 마당이나 길가, 산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비가 오고 난 뒤에는 뱀이 몸을 말리고 체온을 회복하기 위해 양지로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뱀에 물리면 먼저 물린 장소에서 벗어나 119에 신고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당장 이동하기 어렵다면 응급처치를 해야 합니다.

[김혁/전국야생생물보호관리협회 대전·충북 지부장 : "뱀에 물린 곳에서 2~3cm 위쪽에 물을 뿌려서 씻어낸 뒤 마른 휴지로 감싸주시고 손가락이 하나 정도 들어갈 정도로 (여유를 두고) 묶어주시면 됩니다."]

소방 당국은 뱀에게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거나 상처 윗부분을 강하게 묶는 건 대표적으로 잘못된 응급처치 방법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