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민은행 불공정거래 조사 _포커스타 포커 데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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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은행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주식거래 의혹을 사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3일 SK증권은 주식 다섯 주를 한 주로 병합해 자본금을 5분의 1로 줄이겠다는 감자 계획을 발표합니다. 다음 날인 14일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SK증권 주식값은 하한가까지 떨어집니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감자발표 하루 전인 지난 12일 보유하고 있던 SK증권 주식의 절반 가량인 728만 주를 시장에서 대거 처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매각대금은 81억 8000여 만 원, 국민은행은 결국 15억 5000만 원에 이르는 손실을 회피한 셈입니다. 이 때문에 국민은행이 SK증권의 감자 여부를 미리 알고 주식을 내다팔았다는 의혹이 일자 금융감독원이 사실확인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명을 일단 들어 보고 미공개 정보 이용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되겠죠. ⊙기자: 이에 대해 국민은행은 매각 당시에는 감자 계획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광대(국민은행 증권운용팀 부장): 재무분석을 해 보니까 주가가 상승할 만한 그런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저희들 빠른 시일 내에 파는 게 좋겠다는 투자전략에 의해서 판단이 내려진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국민은행이 SK증권의 명의개서 대행기관으로 준내부자관계에 있다는 사실이 불공정거래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예상된 손실을 시장에 떠넘겼다는 의혹은 선도은행이라는 국민은행의 도덕성에 의문을 품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