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 느낄 수 있는 ‘촉각 마우스’ 개발_마더보드 슬롯 식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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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컴퓨터 화면에 보이는 물체가 어떤 감촉인지, 또 뜨거운지 차가운지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이른바 '촉각 마우스' 가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앞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살 때 옷감을 직접 만져보고 고를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개발한 촉각 마우스를 한 여성이 시험 중입니다.

화면이 눈과 얼음으로 바뀌자 마우스에 붙은 촉각 패드의 온도가 낮아집니다.

<녹취>"참, 신기하게 아이스크림을 잡은 것처럼 차가와요."

마우스가 화면의 뜨거운 쪽으로 옮겨가면 촉각 패드의 온도도 함께 올라갑니다.

투박하고 거친 표면, 부드럽고 끈적끈적한 물체도 손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녹취>"말랑말랑한 떡이나 젤리를 요렇게 누르고 있는 느낌?"

화면에 따라 이렇게 촉감이 즉시 달라지는 비결은 마우스 안의 특수 장치 때문입니다.

패드 안쪽에 달려있는 핀들이 한꺼번에 올라오면 거친 느낌을 만들어 주고 표면에 미세한 진동을 만들어주면 마찰력이 줄어 부드러운 감촉이 됩니다.

<인터뷰> 양태헌(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 "매끄럽고 거친것이 표현이 가능하고 그 사이에 열단계 정도 조절이 가능해서 실제와 비슷한 촉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도와 마찰력, 물체의 강도 등 4가지 감각을 한꺼번에 전달하는 것으로 세계 최초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에 적용하면 옷감을 만지면서 옷을 고를 수 있고, 어린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속의 사물을 만져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연규(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화면에 적합한 촉각 데이터를 실제로 측정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가상으로 형성을 시키기도 하고 데이터를 맵핑시키는 그러한 기술이 필요할 것입니다."

단순히 화면을 눈으로 보는 것뿐 아니라 손으로 만지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는 촉감의 세상이 가상 공간에서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