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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친김에 파격적인 공연 하나 더 보실까요? 전통음악인 국악에 힙합과 랩이 더해진다면 이런 공연 어떤 분위기일지 상상이 가십니까? ⊙앵커: 관객들의 반응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내로라하는 젊은 대중음악인들이 함께 한 국악계 사상 최대의 행사 김경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복을 단아하게 차려입은 젊은 소리꾼의 아리랑과 파격적인 랩이 한무대에서 어우러집니다. 백댄서들의 현란한 힙합춤, 심장을 두드리는 전통 타악기들의 소리, 여기에 신비로운 해금의 선율이 합해져 오묘한 무대를 만들어냅니다. 10여 년 만에 기획된 국악계 사상 최대의 행사 종횡무진 우리 음악 메인 타이틀곡에 해당하는 공식음악은 힙합을 하는 대중가수 MR-J와 조PD가 맡았습니다. ⊙조PD(래퍼/국악축전 공식 음악 공동작곡): 흔히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그런데 그게 그 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외국인들이 우리 음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만한 건 국악밖에 없어요, 사실... ⊙기자: 텔레비전에서나 봤던 전통 국악도 무대에서 직접 보는 맛은 아주 다릅니다. 우리 음악의 다양하고 강렬한 느낌을 처음으로 경험한 관객들의 반응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한서영(관객): 촌스럽다, 아니면 옛날 거다, 고리타분하다 이런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 공연 보니까 그런 생각 많이 바뀌었어요. ⊙김지영(관객): 역시 TV에서 보는 것보다 직접 와서 느끼니까 우리나라 음악은 직접 와서 느껴야 되는구나라는 걸... ⊙기자: 대중들에게 잊혀져가는 우리 음악을 되살려야 한다는 국악계의 위기의식과 있는 젊은 음악인들의 재능이 어우러진 결과입니다. ⊙이자람(판소리꾼): 국악이 너무 언저리에만 있고 혹은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특별한 것으로 사람들한테 다가가기 때문에 벽이 생겨버렸어요. ⊙MR~ J(래퍼/국악축전 공식 음악 공동작곡): 현대음악하는 젊은 친구들이나 즐길 수 있는, 소화를 시킬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줘야죠. ⊙기자: 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국악축전에는 성시경이나 MC 스나이퍼 같은 대중가수에서 가이아, 내 귀에 도청장치 같은 인디밴드들, 황병기, 안숙선 등의 국악 명인들의 공연까지 총망라 돼 있습니다. ⊙황병기(가야금 명인/국악축전 조직위원장): 젊은이도 많이 왔고 다 열광하지 않습니까? 그런 국악을 만들어나가려고 하는 것이 이번 축제에서의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죠. ⊙기자: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홍대 앞 클럽까지. 우리 음악의 물결이 서울 곳곳을 종횡무진하며 가을 밤을 흥겹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