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목선 보완대책 발표…“해상·해안 경계 강화”_콰이 돈 벌어_krvip

[앵커]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할 때까지 군이 발견하지 못하면서 해상과 해안 경계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었죠.

군 당국이 뒤늦게 보완 대책을 내놨습니다.

NLL 일대에 함정을 추가 배치하고 해상 초계 횟수를 늘리고 감시 레이더와 신형 열상감시장비 등을 추가로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북한 소형목선 관련 보완 대책을 보고했습니다.

군은 먼저 동해 북방한계선 일대에 중대형함 1척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해상초계기와 해상 작전헬기 초계 횟수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해상 감시 무인항공기를 전방 전진기지로 전개해 운용하는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실시간 영상 촬영과 전송이 가능한 무인 헬기를 정보 수집과 해상 경계작전 임무 등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육군 군단급 부대에 배치된 무인항공기 송골매를 해안 감시 임무에도 투입할 계획입니다.

해군은 신형 해상레이더 10여 대를 오는 9월부터 2025년까지 전국 레이더 기지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사각지대가 드러난 육군의 해안경계시스템은 장비를 강화하고 레이더 식별 능력을 전문화하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를 위해 24시간 감시가 가능한 신형 열상감시장비를 해안 경계용으로 전환하고 40대 가량을 올해 안에 앞당겨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레이더 식별 능력 강화와 관련해선 인력을 보강하고 전문화 교육체계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상황 전파 지연 문제와 관련해서도 긴급상황보고 목록을 보완하고 군과 해경의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