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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오늘 에너지 절약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정부안에 따라 공공기관에서는 당장 10부제가 의무적으로 실시되고 가정용 전기요금도 대폭 인상됩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영준 프로듀서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총리주재로 국가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를 열고 전기요금 인상과 차량운행 10부제 의무화 등을 포함한 에너지절약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각 관련 부처 장관과 시민대표 등이 참석한 오늘 회의에서는 최근에 에너지과소비가 심각하다고 보고 국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을 주문했습니다.
⊙이한동(국무총리): 세수한 물로 발 닦기, 계단걸어다니기 운동을 전개했을 당시를 생각하면 더욱 오늘날의 에너지 과소비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거의 없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우리가 에너지를 헤프게 쓰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자: 정부는 전력소비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월 사용량 300킬로와트의 가정에 대해 요금 누진률을 50%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다음 달부터 중산층 가정의 전기요금이 상당 부분 인상될 전망입니다.
월전력 사용량이 300킬로와트인 가정의 경우 현재 4만 1000원에서 최소 4만 9000원까지 오르게 되며 400킬로와트를 사용하면 현재 7만 1000원에서 8만 8000원 정도로 오르게 됩니다.
전기요금 인상안에 따라 당장 일반 가정에 부담이 돌아가게 되자 시민단체는 전기요금 인상이 서민 가계와 물가에 미칠 영향을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석연(경실련 사무총장): 전기라는 것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없어서는 안될 동력인데 이것을 즉각적으로 그렇게 신속하게 반영해서 인상하겠다는 이런 정부태도 자체가 정말로 국민의 편의보다도 정책결정에 있어서의 안이한 정부의 자세가...
⊙기자: 다음으로 정부는 전국 공공기관의 차량 10부제 운행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전국 공공기관에서 차량 10부제 운행이 전면적으로 실시됩니다.
정부는 10부제 운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연간 1억 7000만달러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간에 대해서는 차량 5부제 운행까지도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세계가 초긴장 상태에 있는 가운데 정부의 합리적인 에너지정책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절약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KBS뉴스 이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