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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은 당 쇄신과 향후 진로를 놓고 주류와 비주류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비주류 측이 예비 대선주자와 중진을 아우르는 사실상의 또 다른 지도부를 구성하자 이정현 대표는 정치적 야심을 위해 의원들을 줄세우는 방식으로는 쇄신을 이룰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주류가 예비대선주자와 중진들로 구성된 지도부를 구축했습니다.

이들은 주류 친박 지도부 사퇴와 비상대책위 출범이 당쇄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년 1월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일정을 밝힌 주류 친박계에 정면 반기를 든 것입니다.

<녹취> 오신환(비상시국위원회 간사) : "참회와 반성의 첫 걸음은 지금의 당 지도부 사퇴로 첫 걸음이 시작된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검찰 조사에 응하라며 지도부와 정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비주류측은 오는 20일부터 비상시국회의를 매주 열면서 본격적인 세대결에 나설 태세입니다.

이정현 대표는 대표 취임 100일 간담회를 자청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비주류 중진들을 향해서는 자신의 정치적 야심의 도구로 의원들을 줄세우기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자신들의 정치적인 야심의 도구로 소속 의원들을 쓰려고 하는 사람들이 당을 주도하는 한, 이 당은 절대 쇄신도 할 수 없고…."

친박 중진들은 당 지도부가 대안 없이 물러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엄호하고 나섰습니다.

당 진로는 물론 향후 대통령 거취와 정국 해법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가 첨예하게 맞서면서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