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급전 필요해” 메신저 국제사기조직 적발_게임 홀덤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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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한 친구라도 인터넷 메신저로 급전을 부탁한다면, 일단 의심해보셔야겠습니다. 훔친 인터넷 메신저 아이디로 돈을 요구해 가로챈, 중국인들이 낀 국제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자가 은행 지급기에서 쉴새없이 현금을 인출합니다. 친구와 가족을 사칭해 인터넷 메신저로 접근한 뒤,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속여 이체 받은 돈입니다. 잘 아는 아이디로 접근해 와 피해자들은 쉽게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녹취>메신저 피싱 피해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였거든요. 그러니까 전혀 그런 의심을 (안했지요.)" 친구 아이디로 접속한 사람은 미리 빼낸 개인정보를 이용해 아이디를 도용한 해커들, IP 추적이 어려운 중국에 본부를 두고, 현금 인출을 맡은 국내 공범들과 대포 전화로만 연락하는 점조직으로 운영됐습니다. <인터뷰>최문태(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조직도를 보시면 단계별 공범끼리도 서로 간 인적 사항을 정확하게 모르고 있습니다." 피해규모는 모두 20 여명에 2억 4천만 원에 이릅니다. 특히 아는 사람이 맞는지 확인할 경우에 대비해 아이디를 도용당한 사람에게 쉴새없이 전화를 걸어 통화를 방해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녹취>메신저 피싱 피해자: " (다른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한게 맞는지 확인해보라고 해서 전화를 했어요. 그랬더니 (송금 요구한) 친구가 전화를 안받는거예요." 경찰은 국내 총책 32살 신 모씨 등 한국인 2명을 포함해 인출을 맡은 중국인 등 모두 8명을 구속하고, 중국 현지 총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