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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국권침탈 당시 일제가 침략 의도를 은폐하려고 '병합'이라는 용어를 의도적으로 만들어냈던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또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 사건 이후 안 의사를 사형시키기 위해 중국에서 재판을 받게했고, 이 과정에서 '한국황제의 사주사건'으로 조작해 병합 강행의 명분으로 삼으려 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최서면 국제 한국연구원장은 한일 병합 당시 외무성 정무국장이었던 '구라치 테쓰기치'의 회고록인 '한국병합의 경위'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회고록에서 당시 고무라 외상은, '합병'이라는 단어는 대등한 관계처럼 보여 적절치 않고 '병탄'의 경우 침략적이어서 사용할 수 없다면서, 고심 끝에 지금까지 사용된 일이 없는 '병합'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 암살사건과 관련해서는 조사 결과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던 불온 한인 등이 계획한 사건으로 가능한 한 사건을 조그맣게 취급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기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일본인들은 암살 사건을 한국 황제가 사주했고, 이를 이유로 조선 병합을 단행해야 한다며 증거를 만들기 위해 계책을 꾸몄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기치의 회고록은 일본 '외무성 조사부 제4과가 1939년에 비밀문서로 구분해 발간했으며, 일본 국회도서관 등 7개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