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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고 거래 사이트에 골프채나 유아 교제를 판다는 글을 올려놓고, 돈만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복잡한 가격 협상 없이 거래를 끝내는 이른바 '쿨거래'가 이뤄지는 물품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은평경찰서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 물품을 판다며 허위 글을 올린 뒤 돈만 받아 챙긴 혐의로 21살 김 모 씨 등 4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자는 모두 75명, 피해 금액은 천7백여만 원입니다.

김 씨 등은 중고 골프채와 중고 휴대전화 등을 일반적인 가격보다 5~6만 원 정도 싸게 판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판매 글을 보고 피해자들이 연락하면 이들은 실제론 서울에 있으면서 지방에 있다고 속인 뒤, 택배 거래를 유도해 돈만 송금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중고 골프채나 중고 휴대전화의 경우 복잡한 가격 협상 없이 신속하게 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 씨 등은 모텔이나 찜질방에서 함께 지내다 생활비가 부족하자 사기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반드시 거래 전에 경찰청 사기계좌 조회 등을 통해 거래 상대방의 사기 이력을 조회해 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