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유입 안 돼”…중국, 한국발 여행객 방역 강화_편지 빙고 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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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러스 확산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가는 중국에선, 역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인이나 한국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한 방역 수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최영은 특파원 , 먼저, 홍콩에서 한국에 대해 적색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오늘 새벽 6시부터 한국에서 오는 홍콩 시민이 아닌 사람의 입경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홍콩인이라 하더라도 한국의 대구나 경상북도를 방문했다면 14일 동안 강제 격리됩니다.

홍콩 여행사들은 다음 달 한국 여행상품을 전면 취소한 상태고요.

마카오에선 이미 지난 23일부터 최근 14일 동안 한국을 방문한 사람에 대해 별도 검역을 진행 중입니다.

타이완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3단계 '경고'로 격상하고, 한국에서 오는 타이완인이 아닌 입국자에 대해 14일 거주지 격리를 의무화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의 진원지 중국 본토에서도 한국과 관련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한국과 왕래가 많은 지린 성 옌볜 조선족자치주는요.

옌지 국제공항이 한국에서 오는 항공편은 전용 통로를 이용하게 하고 승객 전원을 상대로 격리 관찰을 실시합니다.

당국이 직접 승객을 관찰한 뒤 공항에서 목적지까지 수송하겠다며, 친지나 지인이 공항으로 마중 나오는 것도 금지했습니다.

앞서 옌지 공항으로 들어온 한국발 여객기에서 일부 승객이 발열 증상을 보였었는데요,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격리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한국발 선전행 여객기에서도 중국인 여행객 1명이 발열 증상을 보이자, 주변 좌석에 탑승한 한국인 30여 명을 포함해 40여 명이 격리돼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만큼 중국에선 한국발 항공편에 대한 경계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한국인 또는 한국 여행객이 많이 오가는 산둥 성 웨이하이나 칭다오 등에서도 방역 강화 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중국 내 환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 당국은 중국 내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600명 아래로 줄었고, 특히 후베이 성을 제외한 지역은 어제 9명의 확진자가 나오는데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후베이 성 바깥에서는 수치상으로는 안정권에 접어든 셈인데, 위생 대응단계를 하향 조정하는 지방도 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전역에서 인민 대표와 정협위원 등 5천 여 명이 베이징에 모이는 최대 정치 행사 '양회'는 연기하기로 하는 등 감염 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경계하는 분위깁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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