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자 “中 악의적 스파이 활동 도 넘어”…휴스턴 총영사관 철수_브라질에서 포커를 하는 외국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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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미 정부가 요구한 폐쇄 시한을 앞두고 철수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미 당국자는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의 스파이 활동이 코로나19 백신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폐쇄의 불가피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주변에 주차된 이사 차량에 사람들이 연신 짐을 실어나릅니다.

미 정부가 요구한 폐쇄 시한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5시.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중국이 미국에 처음 개설한 휴스턴 총영사관 문에는 자물쇠가 굳게 채워졌습니다.

백악관은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 폐쇄로 맞불을 놓은 중국 정부에 "보복 대신 해로운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 고위당국자들도 브리핑을 열고 "중국 공관의 정보 수집 활동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가운데 휴스턴 총영사관은 '미국 내 최악'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당국자는 "중국은 코로나19 백신을 시장에 처음 내놓고 싶은 의도를 드러냈다"고 밝혔습니다.

휴스턴 총영사관이 있는 텍사스 주에는 백신을 개발하는 의료 기관이 다수 입주해 있습니다.

미 정부가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휴스턴 총영사관의 정보 수집 행위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의 연계성을 밝히며 폐쇄 불가피성을 강조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 법무부는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피신해 있던 군사연구원 탕쥐안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탕쥐안은 인민해방군 소속임을 숨긴 채 미 명문대에서 기밀 자료를 빼내 중국으로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관 추가 폐쇄를 예고한 상황에서 다음 차례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될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