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내려앉은 서울 남산공원 _포커는 어떻게 탄생했나_krvip
<앵커 멘트>
서울 남산공원에도 울긋불긋 단풍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남산공원에서 가을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조태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남산 공원에도 어느새 가을이 물들었습니다.
나무 아래로 그윽한 가을 내음을 맡으며 걷다 보면 깊어가는 정취가 물씬 느껴집니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나들이 나온 가족은 추억 담기에 바쁩니다.
<인터뷰> 신호순(울산시 반구동) : "여름도 나름대로 푸르고 좋은데, 가을에 단풍이 적당히 물들어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고 좋습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는 제철을 맞아 자태를 한껏 뽐냅니다.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구절초도 시선을 유혹합니다.
벌들은 꽃 사이를 열심히 오가며 꿀 모으기에 한창입니다.
남산공원에 들어서면서부터 가을을 느낄 수 있도록 입구 곳곳에 꽃밭이 펼쳐졌습니다.
<인터뷰> 하재호(서울시 중부푸른도시사업소) : "깊어가는 가을을 맞이해서, 남산을 찾는 시민들이 가을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좋은 추억을 남기도록 꽃밭을 조성했습니다."
남산공원의 단풍은 이달 말부터 한 달 동안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덕수궁 길과 서울 숲, 남산공원 등 서울의 '단풍과 낙엽의 거리'에서도 짙어가는 가을을 맛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