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사주세요” 슈퍼리치 향한 우크라이나의 호소_인스타그램 추첨으로 돈 버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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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유튜브 영상
지난 12일 유튜브에 올라온 한 우크라이나 관련 영상입니다. 제목은 '전투기를 사주세요(buy me a fighter jet)' 입니다.

조종사 차림의 남성이 등장해 우크라이나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전투기를 사달라"고 호소합니다.

"전투기를 구매해 우리에게 양도해 주세요. 당신이 사업가나 배우, 가수 등 국적과 관계없이 이 이 테러를 멈출 수 있습니다. 전투기 한 대가 무고한 생명 수천 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전투기 한 대의 가격은 2,500만 달러(우리 돈 약 310억 원)가량이며, 우크라이나가 조종할 수 있는 기종은 수호이 기종 Su-25, Su-27, Su-24와 미그 기종 Mig-29라고 설명합니다.

캠페인 유튜브 영상
전투기를 구매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이메일로 연락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영상은 영어와 우크라이나어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됐습니다. 해당 캠페인은 홈페이지도 개설돼 있는데,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도 공개돼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전쟁 직후부터 전 세계를 상대로 가상화폐 기부를 호소해 왔는데, 이번에는 전투기 기부 캠페인이 등장한 겁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누가 캠페인을 제작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주요 정부 인사와 전 세계 슈퍼리치를 중심으로 캠페인 해시태그(#buymeafighterjet)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선 안톤 게라셴코 내무장관 보좌관이 게시글을 공유했고,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도 해시태그 공유에 동참했습니다.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 트위터
또 SNS에선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슈퍼리치를 상대로 해시태그를 공유하며 캠페인 동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가 모금한 가상화폐 기부금은 1억 달러(약 1,200억 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