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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난달 29일 동해에서 우리 해군에 구조된 북한선원 2명과 시체 2구가 내일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특기할 만한 것은 이 송환 결정이 지난 94년 5월이후 근 1년10개월 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남북 적십자간 직통전화를 통해서 통보됐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일을 시작으로 해서 남북한이 화해라는 전기가 됐으면 하는 것이 우리들의 바램입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희 기자 :

대한적십자사는 오늘 대북 전화통지문을 통해 지난달 29일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우리측 해군에 구조된 북한선원 2명과 사체 2구를 내일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웅 (적십자사사무총장) :

인도주의 정신과 또 동포애로서 가족의 품에 돌아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이준희 기자 :

대한적십자사는 북측도 아무런 조건없이 지난 87년 백령도 근해에서 조업하다 영해 침범을 이유로 북측에 나포된 동진호 선원 등 억류중인 우리 선원을 조속히 송환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금 이렇게 북한에 또 저희들 한 440여명이 아직도 가족의 품을 떠나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분들도 가능한한 빠른 시간내에 돌아올 수 있었으면 하는 그런 희망입니다."


적십자사측의 이번 송환결정 통보는 지난 94년 5월이후 처음으로 남북 직통전화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적십자사는 이를 계기로 현재 경직돼 있는 남북관계가 화해국면으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일 북측에 송환된 선원 이진규씨와 임일철씨는 현재 동해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비교적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화물선 염분진호의 선원들인 이들은 동해상에서 지난달 29일 배가 높은 파도로 침몰하자 구명정을 타고 표류하다 우리 해군에 구조됐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