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은 분산 민족…내적 국제화도 진행” _네오 카지노 주사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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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남 고려대 교수는 18일 "전체 한민족 인구의 1할에 가까운 수가 해외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고 있다"며 한민족도 유대인이나 화교처럼 분산민족 집단에 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안암동 고려대 하나스퀘어 강당에서 고대 한국학연구소 주최로 열린 `아시아 오픈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새로운 국제질서는 국제화와 민족화라는 이질적인 두 현상이 동시에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변화에 따라 한민족의 걸음걸이도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가속화하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외국인노동자를 비롯한 수많은 타민족 집단의 유입으로 `내적 국제화'가 이뤄지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다수의 한민족 인구가 국외에 흩어져 있어 대표적 분산민족 집단의 하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인자 일본 동북대학교 교수는 `일본내의 두 한국인'이란 주제의 발표에서 "일본에 오래 살았던 재일교포들과 새롭게 건너온 한국인들의 정착모습이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식민지역사에 대한 의식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재일교포들이 일상에서 한국적 요소를 드러내지 않고 있었던 반면 1980년대 이후 일본에 새롭게 건너온 이들은 한국적 특성을 보여주려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자칫하면 이들은 서로 반목하는 관계로 전락하기 쉽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포럼은 아시아 각국과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가별 문화 정체성에 대한 연구를 심화하기 위해 마련돼 `아시아 한인 교포사회의 재조명'이란 주제로 교포사회의 현주소를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