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람선도 구명조끼 미착용…사고나면 안전책은?_스트립 포커 게임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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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에도 하루 수천 명이 탑승하는 유람선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운행 중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는지, 또 사고가 났을 때 어떤 안전조치가 이루어지는지,

이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바람을 쐬기 위해 승객들이 유람선 갑판으로 나옵니다.

난간에 기댄 채 야경을 즐기는 승객 아무도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

현행법상 모터보트나 오리 배 등 소형 선박을 탈 때만 조끼 착용을 의무화한 때문입니다.

사고로 배가 침몰할 경우 구명조끼의 부력 때문에 오히려 탈출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대신 유람선 곳곳에 구명조끼를 두고 승선 직후 승객에게 착용법을 교육합니다.

[구명조끼 착용 교육 : "처음에 구명조끼를 입을 때는 우선 가슴 바깥에 있는 주머니를 확인하시고 입습니다."]

구명조끼에 달린 손전등과 호루라기 사용법도 안내합니다.

한강에서도 선박 사고가 종종 일어나니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3년 전에는 125톤급 크루즈 유람선이 영동대교 근처에서 침몰했습니다.

선박 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탑승자 11명이 침몰 전 구조됐습니다.

헝가리 사고가 전해진 그제는 50톤급 유람선이 좌초됐습니다.

[119 수난구조대 관계자/음성변조 : "동작대교 북단 약 700m 지점에 여객선이 저수심 구간을 통과하다가 바닥 모래 턱에 걸리게 된 사고입니다."]

사고가 나면 한강을 담당하는 119 수난구조대가 출동합니다.

4곳에 설치된 구조대가 '골든타임' 4분 안에 도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광나루 구조대는 한시적으로 운용하고, 여의도 구조대는 행주대교까지 4분 내 도착이 쉽지 않습니다.

한강 유람선은 평일 천여 명, 주말에는 3천여 명이 이용합니다.

헝가리 사고를 계기로 안전 지침 재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