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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은 무역 전쟁 문제에 대해서도 담판을 벌였습니다.

90일 동안 휴전하고 다시 협상하기로 했는데, 쉽지 만은 않아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잠시 중단하고, 다시 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당장 미국이 내년 1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려던 추가 관세 계획이 보류됐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아마 결국은 중국에게도 미국에게도 좋은 결론에 도달할 것입니다."]

[시진핑/中 주석 : "우리가 협력해야 전 세계평화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90일 동안의 한시적인 휴전이고, 여러 조건이 달린 조건부 휴전입니다.

미국 측은 중국의 강제 기술 이전과 지식 재산권 보호 문제, 비관세 장벽, 사이버 침입과 절도 등에 대해 즉각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90일 내에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다시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점도 명시했습니다.

중국 측은 미국을 달래기 위해 미국의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미국이 요구하는 여러 요구들을 들어줬습니다.

전반적으로 미국의 관세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중국이 한발 물러선 것으로 비쳐집니다.

하지만 기술 이전과 지적 재산권 보호 문제 등 첨단 기술 제조 분야는 중국도 양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중 양국은 지난 5월 중국의 특허법 개정을 언급한 공동성명까지 발표해 놓고도 무역전쟁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므누신 재무장관과 류허 부총리간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중국이 기술 패권에서 파격적으로 물러서지 않는 한 합의에 이르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