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국제원자력 기구는 오늘, 평양에서 서둘러서 돌아온 사찰단으로부터 종합보고를 들었습니다. 대체로 미흡했다는 내용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 기구는 이와 관련해서, 오늘밤 늦게 긴급 비공식 이사회를 열어서, 후속대책 등을 논의하게 됩니다. 빈에서 차만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차만순 특파원 :
어렵된 재개된 대북사찰이 미흡하더라도, 당장 불만을 터트릴 수 없는 것이 국제원자력 기구의 고민입니다. 국제원자력 기구는 오늘오후, 한스 브릭스 사무총장 주재로 대북사찰활동 평가회의를 열고, 귀환한 사찰단으로부터 종합보고를 들었습니다. 사찰단은 오늘 회의에서, 이번 대북사찰이 국제원자력 기구의 점검요구사항 에는 충족되지 않지만, 감시장비 교체등, 과거보다 진전된 사찰활동을 벌여, 앞으로 정기적으로 사찰이 진행되면 사찰의 연속성을 복원할 수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북한의 핵물질 전용여부를 밝히기 위한, 핵물질 시료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스 브릭스 사무총장이, 이 같은 사찰단의 보고를 받 고 이번 사찰의 만족유무에 대해서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사무총장은 현재, 사찰의 기술적인 요소와 국제정치적인 요소를 동시에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당장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국제원자력 기구의 35개 이사국은, 한국시간으로 오늘밤 늦게 긴급비공식 이사회를 열어 사무총장의 종합보고를 듣고, 대북 사찰결과에 대한 후속대책을 논의합니다. 빈에서 KBS 뉴스, 차만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