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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광주광역시의 한 금은방에 2인조 절도범이 침입해 귀금속 수천만원어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 금은방은 지난해에도 2인조 절도범에게 같은 수법으로 당한 곳입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두 남성이 둔기로 금은방 유리문을 깨부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한 명이 귀금속 진열장을 부수자 다른 한 명이 목걸이와 반지 등을 마구 주워담습니다.

시가 8천만 원어치의 귀금속 30여 점을 훔쳐 달아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분 정도.

경보음이 울린 지 4분 뒤 경비업체와 경찰이 도착했지만 절도범들은 자전거를 타고 현장을 떠난 뒤였습니다.

이 금은방은 지난해 7월에도 2인조 절도범에게 같은 수법으로 시가 3백만 원어치 귀금속을 도난당했지만 경찰은 당시 범인을 잡지 못했습니다.

<녹취> 피해 주인 : "(경비업체고) 믿을 것이 없고, 권총이라도 차고 지켜야 될지...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어요. 내 재산을 내가 지켜야지."

경찰은 두 사건의 절도범 인상착의와 수법이 비슷한 점으로 미뤄 동일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광록(서부서 강력1팀장) : "치안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런 사건이 발생해서 당황할 뿐인데요, 앞으로 순찰 강화하고 조속히 검거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CCTV 화면을 토대로 키 175cm가량에 20대로 추정되는 절도범 2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