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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실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쇼핑카트에서 지갑이나 손가방 등을 순식간에 훔쳐온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대형할인매장입니다.

한 여성이 카트를 세워놓고 잠시 다른 쪽으로 간 사이 뒤를 따라오던 남자가 카트 안에 놓아둔 지갑을 순식간에 가져갑니다.

피해자는 물론 주변에서 장을 보던 이들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심 모 씨(피해자) : "계산할 때 지갑을 꺼내려고 했는데 지갑이 안 보여서 그때 알게 된 거예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짧은 시간에 바로 너무 자연스럽게 (가져갔어요)"

최근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의 대형 할인매장에서 이런 절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CCTV분석을 통해 57살 도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도 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쇼핑카트 안에 있던 지갑 등 2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지갑이나 손가방을 들고 달아나기까지 채 10초도 걸리지 않아 피해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로 혼자 온 주부들이 절도의 표적이 됐습니다.

<인터뷰> 전영숙(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 "지갑을 손에 든 채로 장을 보고 이렇게 하기는 힘이 드니까 (카트에) 두고 장을 볼 때는 있지만 항상 걱정은 되죠."

경찰은 상습절도 혐의로 도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