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에 원 구성 협상 요구할 것…혁신위, 조금 성급”_바이샤 보야 포커_krvip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두고 이번 주부터 민주당에 협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내 갈등이 있는 민주당의 상황을 알면서 우리 입장만 생각해서 계속 후반기 원 구성을 요구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내일이라도 국회를 열어서 의장을 선출하자고 했다’는 말에는 “현충일 기념식장 바로 옆에 앉아서 그 얘기를 했다. 그건 안 된다”며 “상임위 협상을 같이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법사위원장만 주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건데, 왜 그렇게 고집을 부리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의 시한이 있는지, 정해진 시한이 넘어갈 경우 후속 대책이 있는지’를 묻는 말엔 “그거까진 생각을 안 하고 있다”며 “만약 안 되면 결국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의 책임이다. 민주당이 약속을 파기했기에 안 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 구성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인데 인사청문 요청서 4건이 접수됐다”며 “국세청장 후보자의 경우엔 국회 전반기 임기 종료 12일 전에 접수됐는데 야당이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머지 세 분, 합참의장, 교육부총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전반기 국회 종료 이후에 접수됐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6월 말까지 시한을 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인사청문회가 못 열리면)개인적인 생각으론, 행정부에서 법에 따라 일방적으로 임명해도 우리가 뭐라고 할 수 없다고 본다”며 “대통령실에도 우리의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혁신위, 조금 성급한 측면 있어”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혁신위 출범과 관련 해선 “혁신위를 발족하려면 조금 더 많은 준비를 한 다음에 하는 것이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금 성급했다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혁신위를 발족하려면, 구성부터 어떤 인물로 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부분을 논의할 것인지가 먼저”라며 “혁신위 출범부터 발표하고 인적 구성을 논의한다든가, 논의할 주제를 결정한다든가 하는 건 순서가 바뀐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어쨌든 간에 발족한 만큼,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과 아이템을 발굴해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어느 부분을 개혁하고 혁신하는 것이 당의 미래와 국민을 위하는 것인지 충분히 검토해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혁신위 출범 전에 이준석 대표와 논의를 했는지를 묻는 말엔 “관련 회의 시작 전에 얘기가 오갔다”며 “제가 조금 빠르다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진석 의원이 이준석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을 비판한 것을 두고선 “당내 민주주의가 활발한 증거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당 구성원은 누구나 당 대표, 원내대표의 방침이나 행동에 대해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다.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1호 법안? 부동산 관련 법안”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선 이후 1호 법안이나 중점 법안이 무엇인지’를 묻는 말엔 “제일 중요한 건 부동산 관련 법안”이라며 “민주당과 협의해서 처리하는 것이 급한 일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3법 등을 빨리 해결해야 부동산 안정을 취할 수 있다”며 “부동산 세제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역규제 철폐’와 관련 해선 “정부에서 민간 영역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하고, 거기에서 입법 사항이 있으면 당에서 규제개혁위원회 TF 팀을 만들어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등의 인사에 검찰 출신이 많다는 지적이 있다’는 말에는 “검찰 출신 인사들은 과거 청와대에서도 많았다”며 “민정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등 이런 부분은 최소 2명~3명은 검사 출신들이 근무했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 해선 “음주운전은 잘못된 것”이라며 “그 외 다른 부분을 포함해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제대로 검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