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금고 여직원, 6년 동안 28억 빼돌려 _물론 휴대폰을 가져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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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인천의 한 은행 여직원이 18억원을 빼돌리고 달아난 데 이어서 오늘은 경기도 여주에서 새마을금고 여직원이 6년 동안 무려 28억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신강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새마을금고 직원 28살 유 모씨가 불법 대출의 유혹에 빠진 것은 지난 97년입니다. 어머니가 지병으로 쓰러지면서 급전이 필요했던 유 씨는 고객 이름으로 3000만원을 불법대출했습니다. 빼낸 돈을 메우기 위해 유 씨는 다시 다른 사람 이름으로 불법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행위가 들키지 않자 심지어 고객들의 예금계좌에서 임의로 돈을 인출하기도 하면서 횡령횟수는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유 모씨(피의자): (불법 대출이)벌어지고 있었지만, 감사에 적발된 적은 없었습니다. ⊙기자: 이 같은 방법으로 6년여 동안 빼돌린 돈이 모두 28억여 원, 더욱 대담해진 유 씨는 이 돈으로 옷가게를 차리고 부동산을 사모으는 등 각종 사업까지 벌이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권오일(새마을금고 이사장): 전산처리 하면 하루에 1000여 건 되고 그런 것을 다 일일이 검사하는 게 불가능한 것 같고 그런, 놓친 것 같습니다. ⊙기자: 사고 소식을 들은 예금주들이 새마을금고로 일시에 몰려들면서 아침 한때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허술한 관리 속에 이틀 사흘이 멀다하고 터지는 대형 금융사고에 고객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