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회오리 돌풍 덮쳐 9명 사망 _포커하우스 디폴트_krvip
<앵커 멘트>
어제 일본 홋카이도에서 일어난 돌풍으로 모두 9명이 숨지고 2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일본은 돌풍으로 인한 이 같은 인명피해는 과거 최악이라면서 최근 잇따르고 있는 돌풍 피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기상청은 어제 홋카이도에서 일어난 돌풍으로 9명이 숨지고 23명이 중경상을 입어 돌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로는 과거 최악이라고 밝혔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닥친 돌풍으로 터널 공사를 위해 세워놓은 건설회사의 현장 사무실인 조립식 건물이 무너져 인부들이 건물 잔해에 깔리면서 특히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또 초속 30미터를 넘는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회오리성 돌풍이 마을을 덮쳐 주택 60여 채가 부서졌습니다.
일본에서는 인명 피해를 낸 돌풍 사고가 지난 35년 동안 10여 차례 있었으나 이번과 같이 9명이 숨지는 대형 돌풍 사고는 없었습니다.
이번 돌풍은 발달한 저기압과 비구름으로 인해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 같은 돌풍이 매우 국지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9월에도 태풍 산산이 규슈지방에 상륙하면서 강력한 돌풍이 불어 3명이 숨졌고 달리던 열차까지 탈선하는 등 최근 돌풍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