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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루이지애나 주에서 17일(현지시간) 오전 경찰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근무 중인 경찰관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 동남부 올드 해먼드 에어플라자 쇼핑센터 인근에서 검은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괴한이 경찰관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경찰관을 노린 이날 총격은 지난 7일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흑인 남성 마이카 존슨(25)의 백인 경찰관 저격 사건이 발생한 지 열흘 만에 일어났다.

숨진 경찰관들은 배턴루지 경찰국 소속 2명과 동부 배턴루지 셰리프국 경찰관 1명으로 밝혀졌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경찰관 1명도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마이크 에드먼슨 루이지애나 주 경찰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찰관들을 저격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된 자"라며 "현재 배턴 루지 시에는 더 이상의 총격범은 없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 같은 공격들은 누구도 대변하지 않은 비겁자들의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사건에 관한 상세한 상황을 보고받은 뒤 "법을 위반하는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배턴 루지 시 경찰관 피격 사건의 동기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서 존 에드워드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킵 홀든 배턴 루지 시장과 지역 경찰에 "연방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정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일이 지난 7일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발생한 경찰 저격 사건에 대한 모방 범죄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배턴 루지는 지난 5일 흑인 남성 앨턴 스털링(37)이 경찰 총격에 사망해 인종갈등의 도화선이 된 도시다.

스털링은 당시 편의점 바깥에서 CD를 팔고 있다가, '총기를 가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진압되는 과정에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 사건은 지난 6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흑인 남성 필랜도 캐스틸(32)의 피격 사망사건과 맞물려 전국적으로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을 다시 촉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