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모은 '세풍사건' 재수사_포커 용품 내 근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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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석 앵커 :

국세청을 동원해 대선자금을 모은 이른바 세풍 사건이 다시 불거지면서 한여름 정국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한나라당의 전 재정국장 김태원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화섭 기자입니다.


⊙ 이화섭 기자 :

검찰은 어젯밤 전격체포한 김태원 한나라당 전 재정국장을 상대로 한 수사에서 불법 조성된 전체 대선자금 166억원 가운데 60~70억원을 차명계좌로 관리해 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이회성 씨가 삼성그룹으로부터 모금한 60억원을 전달받게 된 경위와 모금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이 국세청을 동원해 모금한 4억원을 김씨 자신의 차명계좌로 입금시켰다가 서상목 의원에게 전달하고 옛 안기부를 통해 2개 공기업으로부터 모금한 3억원을 관리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한나라당 지도부가 대선자금을 불법모금한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체포영장 시한인 내일까지 보강수사를 거쳐 김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오는 19일에는 서상목 의원을 다시 소환해 자금관리역이었던 김씨와 대선자금 불법모금을 공모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당시 한나라당 다른 핵심 지도부까지 소환 수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사실상 세풍수사가 전면 재수사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