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30대 주택 매입자 집중 세무조사_작은 게임 페널티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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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범한 30대 직장인이 10억 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를 사고, 별다른 소득이 없는 30대는 고가의 전세 아파트 살면서,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닌다,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죠.

국세청이 이렇게 탈세 혐의가 짙은 360여 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30대 이하가 집중 조사 대상입니다.

보도에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서울에 10억 원이 넘는 아파트를 샀습니다.

자신이 살던 집의 전세금으로 샀다는데, 이 전세금 출처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국세청은 자산가인 아버지가 편법 증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30대는 뚜렷한 소득도 없이 고가 전세 아파트에 살면서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닙니다.

아버지는 한 법인의 대표, 역시 편법 증여로 국세청은 판단합니다.

이들을 포함해 361명의 세무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김태호/국세청 자산과세국장 : "채권·채무관계가 분명하지 않거나 자금출처가 명확하지 않아 편법증여 등 탈루혐의가 있는 거래가 다수 포착되었습니다."]

국세청 자체 조사에서 탈세 혐의가 포착된 고가 주택 취득자와 전세 세입자, 부동산업 법인 등 188명에, 관계기관 합동조사에서 적발된 173명이 포함됐습니다.

조사 대상의 74%는 30대 이합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청년층이 고가 아파트를 거래했다면, 탈세 가능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편법으로 증여 받고, 빌린 돈으로 위장했는지를 철저히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2차 관계기관 합동 조사에서 자금조달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1차와 마찬가지로 탈루 의심자들이 집을 살 때 자기 돈은 31%뿐 69%가 차입금이었습니다.

국세청은 다주택자의 임대소득 신고 누락, 부동산업 법인의 탈세 등에 대한 검증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