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요즘 학생들이 즐겨 찾는 운동화 값이 얼마인지 부모님들은 아십니까? 주부나 학생 본인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님께서 놀랄까봐 내놓고 얘기안해서 그렇지 신사화보다 훨씬 비쌉니다. 유행 따라서 더 비싸지고 있습니다.
정철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철웅 기자 :
학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운동화들입니다. 대부분의 제품이 6만원에서 8만 짝선. 몇몇 수입제품은 10만원을 넘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가장 즐겨 찾는다는 이 운동화는 10만9천원입니다. 여기에 보이는 성인용 정장구도보다 3만7천원이 비쌉니다. 더구나 값이 비쌀수록 새 제품이 나오자마자 수요가 순식간에 는다는 것이 판매상들의 얘깁니다.
김학철(판매원) :
비싼 거면 무조건 선호해요 학생둘이.
정철웅 기자 :
사정이 이러니 비싼 운동화 값을 감당하곤 하는 학부모들에겐 큰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영자(구의동) :
울며 겨자 먹기로...안하면 다른 애들은 다른 것 산다고...싼 것 살 수가 없잖아요..
정철웅기자 :
부모들의 근심은 아랑곳없이 제조회사들은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기능들을 내세워 학생들의 허영심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한영균 (수입회사 관계자) :
학생들이 필요 있는지 없는지는 그거는 모르겠습니다. 가장 최상의 것을 광
고하는 것은...
정철웅 기자 :
제조회사들의 상술과 일부 부모들의 무절제한 자식사랑이 학원가에 엉뚱한 고급 운동화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철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