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수사 규탄·낙태금지 반대”…여성 집회 2만여 명_홀덤 매니저 포커 트래커 다운로드_krvip

[앵커]

오늘 서울 도심에선 대규모 여성 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편파수사를 규탄하는 집회와 낙태죄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였는데, 2만명 넘는 여성들이 참석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성 누드모델 몰카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편파적이었다며 이를 규탄하는 세번째 여성 집회가 서울 대학로에서 열렸습니다.

오후 3시부터 3시간 넘게 열린 집회엔 2만 명 넘는 여성이 모였습니다.

집회를 주최한 '불편한 용기' 측은 앞선 집회와 마찬가지로 여성의 참석만 허용했습니다.

이들은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의 피해자가 남성이었기 때문에 경찰이 가해자인 여성 모델을 구속하는 편파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집회는 5월과 6월에 한차례씩 열렸고, 그 때마다 경찰 예상을 뛰어넘는 인원이 운집했습니다.

오늘 집회 현장엔 남성 단체 회원들이 찾아와 거친 말을 주고 받으며 충돌하기도 했지만, 경찰이 양측을 차단해 격화되지는 않았습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여성단체들로 구성된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낙태죄가 여성의 행복추구권을 제한하고 여성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성차별적 법규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