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망천리 1곳 액상화 ‘높음’…우려 수준 아냐”_말레타 드 포커_krvip

“포항 망천리 1곳 액상화 ‘높음’…우려 수준 아냐”_베타는 음수일 수 있습니다._krvip

<앵커 멘트>

지난달 포항 지진 때 관측된 '액상화 현상'과 관련한 중간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추조사를 진행한 10곳 중 1곳에서 액상화 '높음' 판정이 나왔는데, 전반적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 지진으로 인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현상으로 보고된 액상화 현상.

지진으로 인해 땅속 모래가 지하수와 함께 지표면으로 터져 나온 것입니다.

액상화 현상으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 합동조사단은 포항 현지 시추 조사를 해왔습니다.

조사 결과 먼저 시추 대상 10개소 가운데 5곳이 액상화 발생이 가능한 지반으로 판명됐습니다.

조사단이 이들 5곳에 대한 시추 결과를 분석한 결과 망천리 논 한 군데가 액상화 지수 6.5로 '높음' 판정을 받았습니다.

액상화 지수가 높다는 것은 구조물을 설치할 때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머지 4곳은 액상화 지수가 낮은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이런 조사를 통해 합동조사반은 포항 지진으로 인한 액상화 현상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녹취> 정종제(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 : "특히 대다수 전문가들은 국민들께서 금번 지진으로 인한 액상화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정부는 다만 포항 지역 3천여 곳의 시추정보를 활용해 진앙 주변 지역의 액상화 가능성을 계속 분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