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이번엔 대기오염 수치 공표 놓고 마찰_카지노 비서 직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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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아시아 태평양 패권을 놓고 긴장된 관계를 보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이번엔 중국의 대기 오염 수치 공표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과 주요 도시 영사관들이 중국 대기 오염을 측정하는 것을 내정간섭이라며 중단을 요구했지만 미국 정부는 이를 일축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오늘, 중국의 대기 오염을 측정해 공표하는 것을 중단해달라는 중국 정부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중국의 대기 오염이 심각한 만큼 중국 거주 미국인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토너9미 국무부 부대변인) : "주미 대사관과 거주 미국인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솔직히 말해 중국의 많은 도시와 지역에서 대기오염이 문제입니다" 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은 중국 주요 도시의 초 미세 먼지와 오존 농도를 측정해 인터넷으로 공표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가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국민들의 환경 당국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중국 정부는 대기 오염 기준을 미 대사관이 측정하는 방식으로 바꾸기까지 했지만 중국인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중국 외교부와 환경부는 어제 공식적으로 대기 오염 공표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류웨이민(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런 자료는 정확하지 않고 기준에도 맞지 않습니다" 대기 오염 공표를 둘러싼 양국의 마찰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패권을 놓고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두 나라의 자존심 대결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특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