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맥마스터 ‘사드 논란’ 진화…“미국이 부담”_포커 베팅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사드 비용 문제가 논란이 된 가운데, 한미 양국의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인 두 사람이 "사드 비용은 미국 부담"이라는 기존 합의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른바, '사드 비용 청구 논란'을 진화하기 위한 것이지만, 향후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가 거세질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30일) 오전 9시 맥마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두 사람은 35분 간 이어진 통화에서 사드 비용과 관련해 한미간 기존 합의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땅과 시설은 우리 정부가 제공하되 사드 운용과 유지에 드는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기본 원칙에 변함이 없다는 겁니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사드 비용 10억 달러'를 한국이 내길 원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국민들의 여망을 염두에 두고 일반적인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해외주둔 미군의 비용을 주둔지 국가가 더 내도록 하겠다는 대선 때 공약을 다시 한번 언급한 것이라는 얘깁니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한미 동맹은 가장 강력한 혈맹이고 미국은 한국과 100% 함께 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며 이번 사드 비용 논란에도 양국 관계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맥마스터 보좌관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 비용 발언이 향후 미국과의 방위비 협상 등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