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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따뜻해진 날씨만큼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미술품 경매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는데요.

노태영 기자와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경매장엔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경매사의 손길이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녹취> "9천5백, 9천8백, 1억입니다. 자 1억 원 여쭙고 있습니다."

1억 원을 훌쩍 넘어선 작품은 단원 김홍도의 매화 그림.

겸재 정선의 산수화와 흥선대원군의 난초 등 문화재급 작품에다 김환기, 백남준 등 현대화단을 대표하는 작품들도 대거 출품됐습니다.

왠만한 박물관 못지 않은 규몹니다.

여기에 중저가 작품도 많이 나와 평범한 애호가들의 관심도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하영(서울 성북구) : "경매하면 무겁게 생각하는데 꼭 사야 될 것만 같고... 그런데 꼭 안 사도 보는 것 자체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 나중에도 또 보러 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매 작품을 사전에 공개하는 행사장, 경매에 참여하지 않아도 유명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보려는 사람들이 모여들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상규(경매 회사 대표) : "프리뷰를 오실 적에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복장을 갖추고 오셔야 되는 것도 아니고 편한 복장으로 오셔서 편하게 오셔서 즐기시고요."

올 첫 대규모 경매의 작품 판매율은 최근 5년새 처음으로 80%를 넘어서는 등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