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증시, 잇단 호재에 큰 폭 반등_자유 시간 베타 초대_krvip

<앵커 멘트> 사흘 연속 급락했던 미국과 유럽 증시가 간밤에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경기 침체와 채무 우려를 덜어내는 여러 호재가 잇따랐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2.5%, 나스닥지수는 3%나 급등했습니다. 나흘 만의 큰 폭 상승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내일 3백조 원 규모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할 거라는 관측이 강한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과 건설 경기 부양책 등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가 느리지만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미 연준의 보고서도 힘이 됐습니다. 유럽에서도 호재가 잇따랐습니다. 유럽 경제의 기관차인 독일의 산업 생산이 16개월 최대 폭 증가했습니다. 독일 헌법 재판소는 그리스 구제금융 참여에 합헌 선고를 내리며 유로존에 대한 우려를 덜어줬습니다. 여기에, 이탈리아 재정 긴축안의 상원 통과까지 가세하면서 유럽 주요 증시도 3~4%씩 급등했습니다. 유가는 경기 부양 기대감에 허리케인 영향까지 겹쳐 4% 가까이 급등했고, 금 값은 2주 새 최대 폭인 3% 급락했습니다. 오늘 주가 급등이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의 성격도 강하다는 점에서, 월가는 긴장감을 떨쳐내지 못한 채 오바마 대통령의 부양책 발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