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일명 ‘덜덜이 작업’” 신종 중고차 사기 55명 검거_카지노 파티를 장식하는 데 사용할 것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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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중고차 매물을 보고 찾아온 손님에게 엉뚱한 차량을 강매한 중고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히 먼저 멀쩡한 중고차를 보여주고 손님이 계약서를 쓰는 사이 차량 부품을 빼 고장내는 수법으로 계약을 파기시키는 신종 수법까지 동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공동공갈) 및 상습사기 등 혐의로 중고차 매매업체 대표 A 씨(27) 등 8명을 구속하고, 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인천과 경기도 부천 등 지역에서 15개 중고차 매매 업체를 운영하면서 지난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손님 131명에게 중고차를 비싸게 판매해 14억 원 가량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먼저 자체 운영하는 중고차 매매 사이트 2곳에 시세보다 저렴한 중고차 매물을 올렸다.

손님이 찾아오면 먼저 정상적인 차량을 보여줘 계약을 성사시켰는데, 계약서를 쓰는 사이 차량의 연료 분사 노즐이나 퓨즈 등을 빼내 갑자기 차량이 고장난 것처럼 손님을 속였다.

이들은 손님에게 계약을 파기하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속이거나, 폭력적으로 협박해 시세 800만 원 상당의 중고차를 1,700만 원에 파는 등 다른 중고차를 비싸게 강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수법은 일명 '덜덜이 작업'으로 불리며 은밀히 이뤄졌는데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근 강화된 중고차 허위 매물 단속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업체가 운영한 중고차 매매 사이트 2곳을 폐쇄했고, 추가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