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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3년 장미혁명으로 부패정권을 축출하고 민주정부를 세운 그루지야가 오늘 대통령 선거를 치릅니다. 지난해 11월 야당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 사태 이후 장미혁명의 주인공 사카시빌리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전격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그루지야의 민주화에 대한 심판대가 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3년 부패정권을 축출하고 그루지야에 민주화를 촉진시킨 사카시빌리 전 대통령이 심판대에 섰습니다. 지난해 11월 야당의 반정부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한 이후 9일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한 다음 오늘 대통령 선거를 치르게 된 것입니다. 야당은 부패와 권위주의적 통치 형태 등을 비난하며 사카시빌리 전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사카시빌리 전 대통령은 지난 4년간 10% 안팎의 고도성장을 이룩하고, 외국인 투자가 쏟아지고 있다며 재신임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7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사카시빌리 전 대통령측은 61%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강력한 경쟁자인 가체칠라드제 후보가 30%, 사카시빌리 전 대통령은 16%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권자는 3백 40만명이며, 투표는 오늘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되고,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9일에 다시 결선투표를 해야 합니다. 그루지야 야당은 벌써부터 관권동원 등을 문제 삼아 선거 뒤 대규모 시위를 열 예정입니다. 하루에 백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게 될 그루지야는 지정학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루지야를 서방측에 편입시키려는 미국과 옛 소련권에 묶어두려는 러시아가 각축전을 벌이며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