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장에 펠로시 선출…대북 협상에 영향?_슬롯형 배수장치가 뭐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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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하원 다수를 차지한 미 의회가 오늘 낸시 펠로시 의원을 하원의장으로 선출하면서 개원했습니다.

민주당은 하원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 특히 북미 협상 과정을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나섰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북미 핵협상에서 미의회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간선거에서 승리해 8년 만에 하원을 다시 장악한 민주당이 펠로시 의원을 하원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낸시 펠로시/美 하원의장 : "저는 이 의회가 투명하고 초당적이며 통합적이 될 것임을 맹세합니다."]

펠로시 의장은 북한을 방문한 적이있고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취임전 NBC와의 인터뷰에선 정치적 목적으로 대통령 탄핵을 하지않겠지만 그렇다고 정치적 이유로 이를 피하지도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상하 양원을 공화당이 차지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강력한 견제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하원이 갖고있는 소환권을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의혹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협상도 도마에 오늘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짜 워싱턴 포스트는 칼럼을 통해 엘리엇 앵겔 하원 외교위원장 내정자가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의회에 출석시킬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앵겔 하원 외교위원장 내정자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보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온 방식으로 북한이 비핵화에 헌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직접 담판 의지를 보이면서 북미2차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북핵 협상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싶어하는 민주당의 의회 전략으로 북핵협상이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