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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달 장애인들은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이나 자기 표현이 서툴러 예술 활동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장애를 딛고,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는 작가가 있어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이재윤 작가를 홍정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장화신은 고양이와 벌거벗은 임금님, 호두까기 인형..

동화 속 주인공들이 한 데 모여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세상을 열었습니다.

전등이 빛나는 트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전야 풍경은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언뜻 서툴고 투박하게 보이지만 밝고 선명한 색상의 조화와 간결한 표현은 동화책을 대하듯 그림을 읽게 합니다.

작가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발달 장애인 1급 이재윤 씨.

작품의 주제는 이 씨가 보고 들은 동화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성경 이야기, 어릴 때부터 경험한 다양한 예술 작품들입니다.

[이재윤/화가/발달장애 1급 : "세계명작 동화를 집에서 DVD로 봤어요."]

10대 초반 우연히 접한 미술과 20여 년 세월을 함께 하면서 개인전을 여러 번 열 정도로 실력이 쌓였습니다.

[정귀화/이재윤 화가 어머니 : "인간은 IQ뿐만 아니라 EQ라는 게 있어요. 이런 아이들일수록 문화로 접해보면 또 다른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열립니다)."]

작가의 이력을 알게 된 관람객들은 더 신중히 작품을 바라봅니다.

[박현아/대전시 신흥동 : "비장애인들이 다는 이해할 수 없더라도 이 런 그림들을 보면서 서로간에 막혀있는 벽 을 허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장애는 장애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 이재윤 씨의 노력과 도전이 희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