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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느덧 아침저녁으론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데요.

가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단풍이죠.

올가을 단풍은 이달 하순에 강원도의 높은 산들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가을 단풍은 선선한 날씨 때문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달 전반기의 기온이 평년보다 1도 가량 낮아 첫 단풍이 예년에 비해 1~2일 정도 빠르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올가을 단풍은 오는 25일쯤 설악산 정상부터 시작되겠습니다.

단풍은 점차 남쪽으로 확대돼 북한산은 다음 달 12일, 남부 지방의 내장산과 팔공산도 다음 달 17일 쯤엔 단풍이 물들겠습니다.

단풍의 절정 시기는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첫 단풍이 든 뒤 보름 정도가 지나면 온 산의 80% 정도가 물드는 절정기에 접어듭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달 하순부터는 기온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는 첫 단풍 이후 20일 정도 뒤에나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설악산은 다음 달 18일쯤, 북한산은 27일, 단풍의 명소 내장산은 11월 6일쯤에 가장 화려한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올가을에는 일교차가 커 단풍의 빛깔이 고울 것으로 보이지만, 강수량이 적어 단풍이 일찍 마르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