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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요타, 소니 등 일본을 대표하는 8개 기업이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한 새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미국과 손 잡고 독자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려고 하는 일본 정부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토요타와 소니 등 일본 8개 기업이 첨단 반도체 개발과 양산을 위한 신규 회사를 공동 설립했습니다.
라틴어로 '빠르다'는 의미의 '라피더스'인 이 회사엔 자동차, 통신, 금융 등 분야도 다양한 기업 8곳이 참여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경제산업상 : "(반도체는) 인공지능 등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큰 혁신을 가져올 향후 핵심기술입니다."]
현재 삼성전자가 3나노미터 반도체를 양산 중인 가운데, 라피더스는 5년 내 2나노미터 이하 반도체를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도 라피더스의 연구개발 거점을 정비하는데 700억 엔, 약 6천6백억 원을 이 회사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1980년대 한 때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었지만 이후 한국과 타이완 등에 밀리면서 1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처럼 일본 내 반도체 생산 체제를 본격 강화하고 있습니다.
세계 1위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타이완의 TSMC와 소니가 함께 짓고 있는 구마모토현 공장엔 4조5천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이 이뤄집니다.
미국과 연구개발에 협력하면서 반도체를 국내 생산하는 것이 경제안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10월3일 : "경제안보의 요체이기도 한 반도체는 앞으로 특히 주력할 분야입니다. 이 분야에 관민의 투자를 집중해 가겠습니다."]
세계 반도체 시장 선두권에선 밀려나 있는 일본이지만, 여전한 산업 경쟁력과 전폭적인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추격의 불씨를 당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