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이도훈 방미…포스트 하노이·북미 대화 재개 방안 논의_돈 버는 링크_krvip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늘부터 방미 일정을 수행합니다. 두 사람은 미국 측과 하노이 회담 이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북미간 대화 재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강경화 장관은 출국을 앞두고 오늘(28일)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그간 상황 전개에 대해서 인식을 공유할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이 어떻게 공조를 하며 나아갈지와 그 밖의 한미 현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좋은 면담이 될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역시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도훈 본부장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북미 간 협상을 어떻게 재개하고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라며 미국 측과 북미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본부장은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큰 이야기가 다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저는 스티븐 비건 대표하고 만나서 상세한 이야기를 좀 더 해볼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자신이 최근 러시아를,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중국을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방문 결과를 서로 비교해보고 공유하고, 두 국가와 어떻게 건설적으로 같이 대화 국면을 이어갈 수 있는지 얘기해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미국 사이에 놓인 한국의 역할과 관련한 질문에는 "우리 입장은 일괄 타결, 단계적 이행"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서서 무언가를 한다기보다는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미국하고 북한 사이에 빨리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얘기해볼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강 장관과 이 본부장은 현지시간 2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합니다.
강 장관은 같은날 오전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오후에 워싱턴으로 이동해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 본부장은 외교장관회담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수행한 뒤, 북핵수석대표 협의와 북핵·북한 관련 미 행정부 인사들과의 면담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