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와 상자 사이 불길 솟아”…아웃렛 화재 합동감식_고속도로 구조원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앵커]

대전에서 발생한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와 관련해 국과수 등 합동감식반이 오늘 정밀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아웃렛 지하 1층의 CCTV를 확보한 경찰은 하역장 앞에 쌓여있던 상자와 화물차 사이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 규명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불이 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 전체가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천장의 배관부터 기둥, 바닥까지 모두 불타 참혹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장에선 오늘 수사본부가 세워진 가운데 정밀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국과수와 소방 등 합동감식반은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 하역장을 중심으로 감식을 벌였습니다.

앞서 경찰은 건물 내 CCTV를 확보해 지하 1층 하역장에서 불이 난 장면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하 1층 하역장 앞에 1톤 탑차가 멈춰 서고, 작업자는 물건을 내린 뒤 자리를 떠납니다.

이어 10여 초 만에 하역장 앞에 쌓인 상자와 차량 사이에서 불길이 치솟고 곧 지하주차장 전체로 확산했습니다.

[김항수/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지게차를 동원해서 최초 발화로 의심되는 차량의 바퀴를 들어 올려서 바퀴 밑에 떨어진 잔해물을 수거했고..."]

발화점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감식반은 잔해물과 차량 배선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또 경찰은 불이 난 차량은 일반 화물차라며 전기자동차 화재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장 감식을 지켜보던 일부 유족들은 제대로 된 설명 없이 현장 통제만 이뤄지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숨진 피해자 7명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에선 모두 일산화탄소 질식사로 확인됐습니다.

화재 현장에는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