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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주의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선거에 패배한 후보가 상대 당 정치인들에 대해 총격을 사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트럼프를 추종하고 대선 사기 주장에 동조해 온 젊은 정치인이 벌인 정치보복에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간선거에서 뉴멕시코주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공화당 정치인이 전격 체포됐습니다.

39살인 솔로몬 페냐는 남자 4명을 고용해 돈을 주고 상대 당인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에게 총격을 사주한 혐의입니다.

[카일 하트삭/앨버커키 경찰 부서장 : "11월에 선거가 끝난 뒤, 솔로몬 페냐는 누군가에게 접촉해 계약을 했습니다. 얼마간의 현금을 주면 최소 2건의 총격을 해 주는 조건입니다."]

페냐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 48%p 차이로 패배했지만 결과에 승복하지 않았습니다.

[길버트 갈레고스/앨바커키 경찰서 대변인 : "페냐는 선거 결과 부정론자입니다.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길 원하지 않았습니다."]

선거 직후인 지난해 12월부터 민주당 정치인들의 집 3곳을 표적으로 수십 발의 총격을 사주했고, 지난 3일 뉴멕시코 주 상원의원의 집에는 직접 자동소총을 들고 갔습니다.

총구가 막혀 페냐의 총은 발사되지 않았지만 그 일당의 총알은 상원의원의 10살 딸이 잠들어 있던 침실 벽을 관통했습니다.

[린다 로페즈/뉴멕시코주 상원의원 : "총알은 제 딸이 자고 있던 침실을 뚫고 나갔습니다. 총알이 얼마나 가깝게 스쳐 지나갔는지 모릅니다. 이번 위협은 전적으로 저와 가족을 겨냥한 것입니다."]

페냐는 트럼프 추종자로 2020년 대선 사기 주장에 동조해왔고 미 의사당 난입이 일어났던 1월 6일 워싱턴D.C. 집회 참석을 자랑스럽게 인증해왔습니다.

[팀 켈러/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시장 : "우리 모두 선출된 공직자들에게 항상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절대로 절대로 폭력으로 이어져선 안 됩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공화당 내에서 공직인 하원 의원 후보로 선출된 이가 직접 범행을 사주하고 가담했다는 점에서 더욱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조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