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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세계 항공산업이 올해 35조 원대의 매출 손실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현지시각 20일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항공사들의 올해 매출이 293억 달러, 우리 돈 약 35조3천억원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당초 IATA는 올해 세계 항공 여객 수요 전망치를 4.1% 증가로 제시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이를 0.6% 감소로 수정했습니다. 전망이 맞는다면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국 직항 노선이 많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IATA는 올해 아태 지역 항공 여객 수요가 8.2% 줄면서 매출 감소액이 278억 달러(약 33조 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중 중국 국내선 시장의 매출 손실은 128억 달러(약 15조 4천억 원)로 추산했습니다. 중국 민항총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 국내선 일일 이용자 수는 이달 17일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습니다.

항공업뿐만 아니라 해운산업의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주민 이동통제 등으로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서 운송 화물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해운 기업인 A.P. 묄러-머스크 그룹의 쇠렌 스코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이후 중국발 화물선 50여 척의 운항이 취소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수입 물량도 줄었다"면서 "물건을 (내륙으로) 옮길 트럭 운전사가 부족한 탓"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통회사나 IT 업체들의 충격도 작지 않습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중국산 물품의 재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소니는 내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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