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은 ‘학력 저하’ 고심 _플롭 포커 이후_krvip
⊙앵커: 주5일 수업을 전면적으로 실시해 왔는데 최근 토요일 수업을 다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학력저하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김창원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일본 문부과학성은 최근 발표한 교육백서를 통해 일본 학생들의 학습시간이 길었고 학습내용에도 흥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며 의무교육 9년간의 도달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학습의욕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도요령을 고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 국공립 학교의 주5일제 수업과 함께 시행돼 온 이른바 여유 있는 교육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본과목 수업시간과 학습내용이 크게 늘어납니다.
그 동안 스스로 배우고 생각하는 능력을 키운다 해서 일주일에 2시간에서 4시간씩 책정됐던 종합학습시간이 대폭 줄어 국어, 수학, 이과, 사회 등 교과시간으로 대체됩니다.
또 학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0% 정도 줄였던 학습내용도 강화됩니다.
이뿐 아니라 국공립학교의 토요일 오전수업과 전국학력고사를 부활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 같은 계획 아래 전국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력을 파악하기 위한 평가를 이미 끝냈습니다.
또 문부성 직원들을 일선학교에 내보내 토요일 수업과 학력고사 부활에 대한 교사와 학부모들의 의견도 묻고 있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 같은 자료들이 정리되는 대로 장관의 자문기구인 중앙교육심의회에 넘겨 개편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