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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으로 백세까지 산다고 백세시대라고 하죠. 하지만, 백세가 넘어서 암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번에 국내에서 최고령 102세 할머니의 대장암 수술에 성공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온 가족과 의료진이 모여 성공적으로 대장암 수술을 받은 문씨 할머니를 축하합니다. 할머니의 출생연도는 1909년, 암 수술받은 최고령 102세 환자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합니다. <인터뷰>문귀춘(최고령 암 수술 환자) : "즐겁게 살았죠. 백 넘도록 살 적에 즐거우니까 그렇게 살았죠." 2달 전 혈변 증세를 보인 문 할머니는 검사 결과 대장암이 발견됐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고령에 암이 발견되면 수술을 포기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고손까지 본 문 할머니와 가족들은 달랐습니다. <인터뷰>고광민(문씨 할머니의 아들) : "살겠다는 그런 것이, 딴 사람 마음보다 더 정말 용기를 갖겠다. 믿음이 강해서 그렇구나." 결국, 6시간이 넘는 복강경 수술 끝에 성공적으로 암을 제거했습니다. <인터뷰> 김준기(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 "고령인데도 불구하고 전신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복강경으로 수술하는 경우에 신체손상을 적게 하면서도 아주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였습니다." 해외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99세 할머니보다 문 할머니는 3살 더 많은 102세여서 세계 기네스 최고령 암환자 수술로 등재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백세시대를 맞이하는 가운데 문 할머니의 수술성공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