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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대학이 수험생 부모 경제력이나 이혼 여부 등 극히 개인적인 가정사를 묻고, 심지어 당락 기준으로 삼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가정이 어려운 수험생들을 두 번 울리는 행태 김선영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유치원 교사가 꿈인 이 여고생은, 충북 지역 모 대학의 수시 면접을 봤다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면접관이 지원 동기는 묻지 않고, 한 부모 가정인 이유와 등록금을 낼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물은 겁니다.

<인터뷰> 수험생 : "왜 엄마 밑에서 사냐고 학비 비싼데. 저한텐 상처인데 그런 거 물으실 때마다 계속 수치심까지…."

가정형편이 어려운 또 다른 학생은, 부모의 직업만을 끈질기게 묻는 질문에 화가 나기까지 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수험생 : "(부모 문제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면접을 받고 떨어지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해요."

해당 대학 측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은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대입 수시 면접관 : "아르바이트(하거)나 가정환경 어려운 아이들은 (학업에) 보통 애를 먹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아르바이트한다고 하면 우린 일단 끝이에요."

그래서 면접에서 등록금 납부 능력을 확인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대입 수시 면접관 : "등록을 못 하면 학과가 미달이 돼. 미달 되면 애를 찾으러 또 나가야 해."

집안 경제력이 대학 당락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현실에, 형편이 어려운 수험생들이 좌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